트럼프, 이란 지상군 투입 질문에 "어디에도 안 보낸다"

트럼프, 이란 지상군 투입 질문에 "어디에도 안 보낸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0 04:28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전쟁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관련,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병력 증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만약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겠지만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네타냐후 총리도 지지(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각자 독립적이고 매우 잘 지내면서 조율하지만 가끔 이스라엘은 어떤 (독자적)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면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이란이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건 뭐든지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란 전쟁에 대한 동맹국 일본의 역할과 관련해 "나는 일본이 나설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도 일본을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일본이 나서겠다 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경우 석유 중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고 그것이 일본이 나서야 할 큰 이유"라며 "우리는 이란을 거의 파괴했고 남은 건 그 해협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지휘를 이유로 이달 말부터 내달초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을 연기한 데 대해선 "아주 곧 중국에 갈 것"이라며 "그 방문은 한 달 반 정도 연기돼서 다시 일정이 잡혔고 (방중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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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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