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 입장에도 시장은 종전 협상 타결에 무게[뉴욕마감]

이란 강경 입장에도 시장은 종전 협상 타결에 무게[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6 05:53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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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간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1포인트(0.54%) 오른 6591.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3.05포인트(0.76%) 상승한 2만1924.9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51포인트(0.66%) 높은 4만6428.57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15개항 전쟁 종식안에 대해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지만 공식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은 채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군부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교보다는 군사 대응이 우선되는 분위기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전략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전 협정과 에너지 위기 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시장은 진전의 조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14~15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는 소식도 시장에선 이란 전쟁을 4월 중 마무리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2.2% 하락해 배럴당 90.32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2.17% 하락한 102.2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선 기술주 상승세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이 각각 2%·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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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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