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해제 요구하며 검토
파키스탄 주요 인사 테헤란행
이스라엘은 불편한 기색 역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최종단계의 협상을 하고 있다며 종전 가능성을 띄웠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가 이란으로 향했다. 양국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은 자신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해안경비대사관학교 방문 전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면서도 "이란과 종전협상이 최종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후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에선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사력은 사실상 사라졌고 관건은 미국이 마무리 공격을 할지, 이란이 협정에 서명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카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란은) 미국 측의 입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핵심 요구사항을 대외적으론 여전히 고수하면서도 대화는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통신 ISNA가 파키스탄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 21일 이란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주요 인사의 이란 방문은 이번주 들어서만 세 번째다. 중재국 측의 잇단 방문은 협상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지난 16일과 20일 각각 테헤란을 방문, 이란 정부와 종전협상을 논의했고 20일 방문 때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선 불만을 드러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중재국이 종전안에 서명한 뒤 이란 핵문제 및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을 30일간 협상한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작성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이 통화 후 불같이 화를 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관련 질문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