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앤 해서웨이(44)가 약 10년간 왼쪽 눈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팝 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해서웨이는 "저는 지난 10년 동안 법적 실명 상태(Legally half blind)였다"고 고백했다. 미국 사회보장국(SAA)은 교정 시력 0.1 이하이거나 시야가 극도로 좁아진 경우 '법적 실명 상태'로 판단한다.
해서웨이는 "조기 백내장이 발병해 내 시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야말로 왼쪽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투명한 안구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점안액이나 복용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시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해서웨이는 31세였던 2013년 영화 '인터스텔라' 촬영 당시 시력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약 10년간 시력 저하를 겪다가 수술을 받았다.
해서웨이는 "40세에 수술을 받고 시야 전체를 볼 수 있게 되고 나서야 이전의 내 눈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제대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내게 얼마나 부담을 주고 있었는지 미처 몰랐고, 이후 많이 진정될 수 있었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내 경우엔 그랬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력을 되찾게 된 해서웨이는 "저는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건 기적이라 생각한다. 사실 두 세대 전까지만 해도 이런 치료를 못 받았을 수도 있기에 이런 기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1999년 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한 후 2001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 미제라블' '인턴' '인터스텔라' '오션스 8'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홍보 차 내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서웨이는 2012년 배우 겸 주얼리 디자이너 애덤 셜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