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걸프 7개국, 헤즈볼라 '지하 금고' 금융기관·간부 16명 제재

미·걸프 7개국, 헤즈볼라 '지하 금고' 금융기관·간부 16명 제재

백소희 기자
2026.07.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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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이란 국기를 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반미-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동맹국들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2026.06.11. /사진=민경찬
[베이루트=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이란 국기를 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반미-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동맹국들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2026.06.11. /사진=민경찬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레바논의 친이란 성향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관련된 금융기관과 고위 간부들을 테러 관련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미 방송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테러자금 조달 방지센터(TFTC) 회원국들은 헤즈볼라 금융 인프라의 '여러 핵심 요소'인 5개 단체와 16명의 개인에 대해 공동 지정 조치를 발표했다.

TFTC에는 미국을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이 속해 있다.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을 봉쇄하기 위한 연합체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창설됐다.

이번 제재 대상은 헤즈볼라와 연계된 금융기관이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2007년 7월 미국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는 알카르드 알하산 협회(AQAH)가 포함된다. AQAH는 레바논에 본부가 있는 헤즈볼라 연계 지하 금융기관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비공식 '재무부'로 여겨지는 금융 서비스 업체 바이트 알말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바이트 알말은 2006년 9월 미국에 의해 처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바이트 알말은 헤즈볼라의 비공식 국고(재무기관)로 여겨진다.

헤즈볼라 고위 간부들도 제재 대상 명단에 추가됐다. 헤즈볼라 중앙재정부 책임자인 이브라힘 알리 다헤르와 알카르드 알하산 협회(AQAH)의 재무이사인 아흐마드 모하마드 야즈벡을 포함한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동 조치는 헤즈볼라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는 능력을 차단하려는 TFTC 회원국들의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TFTC가 지정한 네트워크는 지역 안정, 국제 안보, 상호 이익 및 세계 무역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FTC 회원국들은 헤즈볼라의 자금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국제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보호하고 레바논 국민을 지원하며 테러 네트워크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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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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