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전쟁] "이란 격퇴됐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상반 이란이 아직 탄도 미사일 수천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에 숨겨둔 발사대를 꺼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군사력은 무력화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 상반된다. WSJ는 미국, 이스라엘 측 익명 관계자와 관련 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사일 전력을 일부 재건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 취재에 응한 관계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수천발을 숨겨두고 있으며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개시된 전쟁으로 탄도 미사일 보유량이 절반 수준까지 줄긴 했으나 아직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드론도 전쟁 전에 비해 재고가 50% 줄기는 했지만 러시아 등 우호국 지원을 받아 인접국가를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시작되는 미국, 이란 휴전 협상이 결렬된다면 이란이 페르시아 만 일대에서 미군과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는 &q
최신 기사
-
美, 중동산 원유 안 쓰는데…이란 번번이 '호르무즈 봉쇄' 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폭 약 33㎞의 좁은 수로다.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이 생산한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유일한 해상 통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에너지 기관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7%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물동량의 약 20% 역시 이곳을 지난다. 아시아 국가의 수입 원유 80%도 이 수송로를 통과한다. 세계 무역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충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특히 이란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대응하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에너지 분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국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크게 줄었음에도 이란은 미국과의 분쟁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1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
국제유가 10% 급등, 亞증시 2% 급락…이란전쟁, 글로벌시장 강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전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들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주말 직전 거래일보다 9% 넘게 오른 배럴당 79달러대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선물은 8% 이상 오른 배럴당 72달러선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이란 공습 직후엔 10%까지 올랐다.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상당수가 거쳐가는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2일 시장이 개장하면 유가가 90~1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도 지정학적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뉴욕증시가 주말에 쉰 가운데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 선물이 이날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란의 보복공격 확대 가능성과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아시아 증시에선 현지시간 2일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평균이 개장 직후 한때 2.
-
트럼프, '베네수엘라 모델' 바라나…"이란 지도자 후보 3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 정권 구상과 관련해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에서 민중 봉기를 통한 체제 전복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이란의 차기 지도자 후보는 3명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충분한 탄약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4~5주 공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전투 강도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군에서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어떤 방식으로 새 정권이 수립될지에 대해선 지도자 교체와 체제 전복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향후 이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트럼프 정부 내에서도 불확실성이 상당함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핀셋 제거→정부유지→美에 협조하는 모델━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건 베네수엘라 모델이다. 미국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압송하고 나머지 정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국에 협조하도록 유도했다.
-
PPI로 충격 받은 美 증시, 고용지표는?…브로드컴 실적[이번주 美 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지난 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투자 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이번주에는 지난 2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지난 1월 PPI는 전월비 0. 5% 올라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0. 3% 상승을 뛰어넘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비 상승률이 0. 8%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 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2월27일) 다우존스지수는 1. 1%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 9%, S&P500지수는 0. 4% 떨어졌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약세에도 2월 한달을 0. 2%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S&P500지수는 2월에 0. 9%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3. 4% 급락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주 금요일 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음에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4% 밑으로 떨어지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 통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져 국채수익률이 올라간다.
-
트럼프 '4주 시한' 배경은…'포스트 하메네이 도박' 장기화 땐 역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미 동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이 길어질 경우 4주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군사작전 기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란 지도부를 향한 강력한 압박인 동시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을 한달 이상 장기화하진 않겠다는 속전속결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공습 개시와 함께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확전 배제못해…이란 '하메네이 이후' 체제가 관건━전날 개시된 공습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데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시작하면서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대 관건은 이란이 '포스트 하메네이' 체제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다. 미국에 비교적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 재개를 구실로 군사작전을 중단할 명분이 생긴다.
-
"내일 코스피도 불안"...이란전에 아시아 증시 휘청, 닛케이 1.5%↓[Asia오전]
중동 분쟁 격화로 시장에서 투자자 심리가 동요하고 있다.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 53% 떨어진 5만7950. 7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에서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한국시간 오전 11시16분 현재 0. 7%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대 급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도 0. 8%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0. 7% 안팎의 내림세로 하락 출발을 예고한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1% 오름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에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5%대 급등하며 배럴당 76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드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상 교통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석유 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긴장 완화 신호가 신속히 나오지 않는다면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 급등세가 장기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중동서 발묶인 관광객들...UAE 정부가 체류비 부담, 기업도 "숙박 무료"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공항 폐쇄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승객의 숙박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2일(현지시간) UAE 영문 일간지 더 내셔널에 따르면 아부다비 관광청(DCT Abu Dhabi)은 숙박업계에 보낸 공문에서 "현재 상황과 일부 투숙객들이 체크아웃 날짜에 도달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여행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투숙객들이 떠날 수 있을 때까지 숙박을 연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장 체류 관련 비용은 DCT 아부다비가 부담한다. UAE 국영 왬(Wam) 통신은 앞서 정부가 UAE 전역의 공항 폐쇄 및 영공 폐쇄에 앞서 1일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수천 명의 승객에게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잇따른 미사일 공격으로 UAE 항공사들은 이날까지 항공편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운항 조정 기간 필수 서비스 제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영향을 받거나 발이 묶인 승객의 모든 숙박 및 체류 비용을 UAE 정부가 부담한다. UAE 국내 공항과 국영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영향을 받은 승객 2만200여명의 대체 서비스를 처리한 것으로 추산된다.
-
中·러 외무장관 통화 "군사행동 중단을"… '더 큰 비극 전조' 우려
중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해 '군사행동 중단과 협상 복귀'를 지속적으로 촉구한다. 관영언론은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에서 파국적 분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하며 전쟁의 확산과 파급을 막고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양측은) 가능한 빨리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반대한다는 명확하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해선 "주권 국가의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걸프국 호텔·공항까지 화염..."이란 선 넘었다" 격분, 최악 국면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가운데 중동 전역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끌어들여 미국을 압박하려는 이란의 전략이 역효과를 불러올 거란 지적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베이트셰메시에 이란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평가된다. 공습을 피해 사람들이 대피해 있던 한 유대교 회당이 직격탄을 맞았다.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고 구조대는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는 10여명으로 파악된다. 이란의 보복은 이스라엘을 넘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등 미국 군사기지가 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도 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페르시아만 전역을 향해 최소 390발의 미사일과 830기의 드론을 발사했다. 대부분은 상공에서 요격됐으나 잔해가 떨어지면서 피해와 혼란이 잇따랐다.
-
"노골적 암살" 푸틴, 하메네이 애도…러·우 전쟁에 영향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노골적인 암살"이라고 비판하며 애도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하메네이와 이란 고위 관리들의 사망 애도 서한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한에서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 구성원이 살해된 것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전달한다"며 이번 사안은 "인간 도덕과 국제법의 모든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하메네이에 대해 "러시아와 이란 간 우호 관계 발전에 막대한 개인적 기여를 한 뛰어난 정치가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별도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와 이란 고위 관리들의 사망을 애도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내놨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하메네이의 사망은 모스크바(러시아)에서 분노와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러시아는 주권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정치적 암살과 이른바 '지도자 사냥' 행위를 단호하고 일관되게 규탄한다"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적대 행위 중단, 정치·외교적 절차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
트럼프 "이란 공격, 목표 달성까지 계속"…4주 안팎 지속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워싱턴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6분 분량의 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이후 공식적으로 육성 연설을 한 것은 공격 개시 직후인 전날 새벽 2시30분 첫 연설 영상 이후 두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이란 핵시설 제거와 미사일 산업 궤멸, 신정체제 종식, 친미정권 교체 등을 목표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에서 군사작전 중 미군 3명이 전사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들의 죽음에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등 지도부 인사 48명을 제거하고 이란 함정 9척을 격침하면서 해군본부를 파괴한 것도 언급했다.
-
마두로 이어 하메네이…'트럼프식 질서' 민낯, 국제질서 붕괴 가속
미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공습, 이란 이슬람 신정 체제의 정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동안 이어진 국제법 절차 기반의 다자주의 국제질서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축출에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표적 타격까지 미국이 휘두르는 힘의 논리 앞에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유럽 동맹국들도 무력한 모습이다. 56일의 간격을 두고 단행된 두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힘을 통한 평화' 전략이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으로 규정한 정권과 지도자는 군사적이든 비군사적이든 언제라도 '핀셋 타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개입했던 이유가 미국의 핵심 이익인 이민통제, 마약근절,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던 것처럼 이란 공습에서도 이란 핵시설 제거와 미사일 산업 궤멸 외에 신정체제 종식, 친미정권 교체라는 미국 우선주의 목표를 가감없이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