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 급등, 亞증시 2% 급락…이란전쟁, 글로벌시장 강타

국제유가 10% 급등, 亞증시 2% 급락…이란전쟁, 글로벌시장 강타

뉴욕=심재현 기자
2026.03.02 14:41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2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2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전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들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주말 직전 거래일보다 9% 넘게 오른 배럴당 79달러대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선물은 8% 이상 오른 배럴당 72달러선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10%까지 올랐다.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상당수가 거쳐가는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오는 2일 시장이 개장하면 유가가 90~1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도 지정학적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뉴욕증시가 주말에 쉰 가운데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 선물이 이날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란의 보복공격 확대 가능성과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아시아 증시에선 현지시간 2일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평균이 개장 직후 한때 2.7%까지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전 장중 2% 넘게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3·1절 대체휴일로 휴장했지만 3일 개장 이후 불안감이 적잖은 상황이다.

가상화폐시장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2%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5000달러선으로 밀렸다.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금·은 선물은 급등했다. 금 선물은 3% 가까이 오르면서 온스당 5392달러를 기록, 54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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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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