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 183cm의 키에 은빛으로 번쩍이는 몸체, 붉게 빛나는 눈동자.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강철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을 들어 보호 장비를 두른 덩치 큰 남자의 복부를 걷어차자 남자가 맥없이 경기장 한 쪽으로 쓰러진다. 사람이 주먹을 날려보지만 튼튼한 로봇 몸체는 끄떡없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스타트업 REK(로봇 엔터테인먼트 콤뱃)가 개최한 사람과 로봇의 격투기 행사가 격투 스포츠의 안전 기준과 규제 범위에 관한 논란을 촉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REK 아레나'에서 사상 최초의 '인간 대 로봇' 격투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키 167㎝에 체중 92㎏인 유튜버 프랭키 라페나가 인간 파일럿이 조종하는 총 3종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잇따라 대결을 벌였다. ━3종류 휴머노이드와 연속 격투 경기━첫 상대는 중국 유니트리의 보급형 로봇 'G1'이었다. 키 132㎝에 무게 35㎏인 로봇은 라페나의 체격에 밀려 제대로 된 주먹을 날리지 못했다. 1분 넘게 두들겨 맞은 G1은 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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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마지막 탱고"…고별전 8만석 2시간도 안 돼 '완판'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고별전 입장권이 판매 시작 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이날 판매된 표는 총 8만5018장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은 베냉과의 친선경기 티켓이 2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내달 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다. 호주 공영방송 오에르에프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메시의 고별전을 위해 더 많은 표를 팔 수도 있었을 만큼 수요가 컸다고 보도했다. 일부 팬들은 표를 구하기 위해 1시간 넘게 온라인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티엔티 스포츠에 따르면 판매된 표는 총 8만5018장이다. 이번 경기는 메시가 21년간 이어온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앞서 메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영혼이 아플 정도로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내 모든 것을 다 비워냈고 더 이상 쏟아낼 것이 없다"며 어린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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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이란 '7일 휴전안' 거부…11월 중간선거 이후 폭격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익명 소식통들로부터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며 이란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이 제안한 협상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WSJ는 "이란의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을 재개하는 대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것이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지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 능력 완전 근절과 가자 지구 하마스, 예멘 후티 등 모든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WSJ는 "미국 측 협상단은 이란과 중재국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해제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전달했다"며 "미국은 경제 압박으로 유리한 조건의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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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무대서 1.5m 아래로 추락…"뇌 손상" 결국 소송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후보가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겪은 뒤 영구적이고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11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자메이카 진 가브리엘 헨리가 방콕에서 열린 예선 심사에서 오렌지색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를 걷던 중 무대 가장자리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헨리가 관객을 바라보며 무대 왼편으로 걸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객석은 놀라 웅성거렸고 이후 헨리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피플지는 소송장을 입수했다며 당시 헨리가 강렬한 조명 탓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대 한쪽에 있던 약 1. 5m 깊이의 구멍에 빠졌다고 밝혔다. 해당 구멍은 추락을 경고하는 어떤 표시도, 덮개도 없는 상태였다. 헨리의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조직위원회 측은 "헨리에게 골절상은 없었으며 현재 잘 회복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그러나 헨리는 의식을 잃은 채로 파올로 랑시트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발성 뇌출혈 등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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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없었다"…우크라, 한국 정부 주장 반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 발언해 파장이 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송환 사실을 비공개로 부치자는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 담당자로 활동 중인 드미트로 리트빈은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논란에 대해 "그런 합의는 없었다. 사실이 아니"라며 "특정 포로가 어디로 향하는지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언론 보좌관인 옥사나 토로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한국 정부의 유감 표명에 대한 글을 올리자 리트빈 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는 댓글을 작성한 것. 리트빈의 댓글에 토로프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그런 협상(북한 포로 송환을 비공개에 부치자는 협상)이 있었다"며 "포로 협상은 한국과 협력을 위한 더 큰 협상의 일부였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를 통해 "북한군 포로의 송환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포로에 관한 문제를 결코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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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WSJ "트럼프, 이란 측 휴전안 거부…중간선거 이후 폭격 재개할듯"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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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내년 상장시 기업가치 최대 203조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 증시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203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 소식통 셋으로부터 파악한 사실이라면서 솔리다임이 내년 기업공개(IPO)에서 기업가치 최대 1500억달러 평가와 함께 자본금 150억달러(20조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이번주 솔리다임이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여러 투자은행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023년 IPO에서 기업가치 540억달러(73조원) 평가를 받은 팹리스 기업 암 홀딩스, 지난 5월 IPO에서 기업가치 560억달러(76조원) 평가를 받은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사례를 언급하면서 "(솔리다임의 IPO 주관사 회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대 규모 IPO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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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은 '카우보이 모자', 시진핑은 '마오복'…만찬복 숨은 메시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마오복'(Mao suit)을 입고 나온 것은 정상 간 친분을 토대로 거래를 끌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방식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만찬에 마오복을 착용한 시 주석에 대해 "현대 전체주의의 화신"이라는 평가와 함께 "신중하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시 주석의 면모가 복장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독수리 조각상을 선물하며 "이보다 좋았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 발언에 화답하지 않았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친분을 통해 대세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시 주석은 (친분) 관계를 유용한 도구이자 신중하게 다뤄야할 대상으로 본다"며 "시 주석의 의상 선택이 두 정상 간 관계의 본질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 부친에 대한 책을 집필한 중국 전문가 조셉 토리건은 시 주석의 의상 선택에 대해 "중국이 뭔가를 바꾸지 않아도 미국의 인정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 주석이 표현하려 했을 수도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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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7일 협상' 이제 미국에 달렸다" 미국 "긍정적 논의"
이란이 "선택은 미국에 달렸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협상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미국 측에서는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며 "필요 조건이 충족되면 7일 이내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될 것이고 해상 통행량을 정상 수준까지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6월 이란 전쟁 종전을 목표로 한 미국, 이란 간 이슬라바마드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협상안을 마련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상안에 기재된 조건들이 7일 이내 만족된다면 적대 행위를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어떤 조건이 걸렸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 반환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취재진 만남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이 계획을 수용하는 즉시 7일 기한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제 선택은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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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만장자도 줄 서는 '보청기 세계의 에르메스'[월드콘]
2021년 AI(인공지능) 보청기 스타트업 포텔 리서치를 창업한 매튜 데 융에게 난청은 단순한 청력 장애가 아니었다. 그에게 난청은 사회와 교류를 가로막는 벽이었다. 데 융의 친조부모와 외조부모는 난청 문제로 고통받았다. 최고급 보청기를 착용하고 큰 돈을 들여 치료를 받았으나 특별한 차도는 없었다. 특히 보청기는 식당, 카페처럼 소음이 큰 장소에서 별 효과가 없었다. 조부모 네 분은 점점 말수가 줄더니 대화 참여를 포기했다. 데 융은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이 조부모님과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지 않은 탓에 치매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내가 조부모님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치매가) 내 탓인 것 같았다"고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에이미 펠드먼 포브스 선임 에디터와 인터뷰에서 그는 "'왜 조부모님들의 보청기가 효과가 없었을까'. '왜 내가 그 분들께 보청기를 착용하라고 애원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보청기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난청은 귀만 고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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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美 경제심장으로 우뚝 세운…'휠체어 탄 주지사'[글로벌키맨]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4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장수 주지사에 도전한다. 애벗 주지사는 낮은 세금과 일자리 창출, 보수적 사회 정책을 앞세운 이른바 '텍사스 모델'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의 임기 동안 텍사스는 떠오르는 금융 중심지 '욜가(Y'all Street)'로 탈바꿈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제 텍사스를 'AI 개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단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반발 여론은 숙제다. 애벗 주지사의 정치 인생에서 소송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1957년 텍사스에서 태어난 그는 1984년 텍사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지 1년 만에 나무가 쓰러지며 등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이 사고가 오히려 공직에 헌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최초의 텍사스 주지사이자, 주 역사상 가장 오래 법무장관직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2002년에는 주 법무장관 선거에 당선돼 12년간 재임하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상대로 트렌스젠더·의료 개혁·저탄소 정책에 반대하는 소송을 31건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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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진전" 수사만 무성…트럼프·시진핑 넉달만에 또 '취약한 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박 3일 백악관 정상회담 일정이 25일(현지시간) 공식 종료됐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 이어 넉달 만에 다시 만나 화려한 의전 속에 우호 관계를 과시했지만 물밑 갈등과 마찰을 봉합할 합의는 이루지 못하고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헤어졌다. 특히 경제·무역을 비롯해 대만, 인공지능(AI) 안전, 이란 및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등 세계 경제와 안보를 관통하는 주요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두루 올랐지만 손에 잡히는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당초 11월10일 종료 예정이던 무역전쟁 휴전 기한을 내년 1월10일까지 2개월 연장하는 데 고위급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게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현재 시점까지 확인된 합의의 사실상 전부다. 이마저도 양국 정상이 최종 결정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AI 패권을 둘러싼 기술 안보 분야에서는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시 주석이 AI를 인류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기술 추격자인 중국을 이롭게 하는 사기극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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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 간파했던 뼛속까지 엔지니어…'25년 애플맨' 터너스 누구[글로벌키맨]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51)에게는 의외의 취미가 있다. 카레이싱이다. 애플의 오랜 유리 공급업체 코닝의 웬델 윅스 CEO는 터너스의 레이싱 사랑이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단서라고 말한다. 그는 "카레이서 가운데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레이싱을 잘하려면 극도의 침착함과 완벽에 대한 집요함이 필요한데 존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터너스는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한 '비전 프로' 개발 당시 내부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인물로 알려진다. 화려한 도전에 매료되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선별해내는 감각을 보여주는 대표적 일화다. 레이싱 트랙 위의 침착함과 집요함은 제품을 바라보는 그의 냉철한 감각과도 연결되는 셈이다. ━25년 애플에서 쌓은 엔지니어의 길━터너스는 인생의 거의 절반을 애플에 몸담아온 정통 내부 인사이자 아이폰과 에어팟, 맥 등 애플의 핵심 제품을 설계해온 현장 출신의 엔지니어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을 때 애플에 합류한 세대지만 리더십 경로는 잡스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