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부담감, 시간이 약

[미리보는 미국시장]부담감, 시간이 약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2009.09.03 17:23

Q. 우리증시가 안정되기 위해서, 관건은 미국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증시 내부적으로 고평가 논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미국증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나?

미국 시장 내부적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제)지표호전에도 시장 반등이 제한되고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미국증시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맞지만 고평가와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PER지표로 보면 15배 수준으로 2007년 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시장이 걱정하는 것도 여기에 있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보수적인 지표인 PBR지표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 최근의 주가 반등으로 PBR은 1.5배에서 2배까지 상승했지만, 2007년의 2.5~3배 수준과는 비교해 볼 때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이다.

그렇다면 PER지표가 높게 나온 것은 이익전망치 크게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인데, 다행히 최근 이익전망치의 상향조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PER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증시 고평가 논란이 높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이상의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이익전망 개선흐름이 지속된다면 이러한 부담감은 시차를 두고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Q.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시장 발목 잡을 가능성은 없나?

어제 민간부문 고용이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물론 이번 민간부문 고용은 변동성이 큰 지표라는 점에 큰 의미는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높아진 경계심리를 감안시 시장은 다시 한번 고용시장 여건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실업률, 비농업 취업자 수 등 고용지표가 발표 예정인데, 무엇보다 시장은 이번 고용지표를 통해 이전의 고용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이었는지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 시점을 전후로 시장의 단기변곡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Q.이 밖에 관심을 가져야 할 변수는 없나?

미국 국채금리와 금가격이다. 최근 경기회복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전저점을 위협하고 있고, 금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전고점 수준인 1000달러 근접하고 있다.

이들 두 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지표라 생각된다. 향후 국채금리가 더 하락하고 금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시장의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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