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전사적 금연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그가 전사적 금연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김정태 기자
2011.10.17 14:28

[머투초대석]정성균 보루네오가구 대표

사진=최준필 머니투데이 인턴기자ⓒ
사진=최준필 머니투데이 인턴기자ⓒ

정성균보루네오가구 대표는 4년 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가 2007년 전문경영인으로 인천 남동공단 본사를 찾았을 때, 회사라고 할수도 없을 정도로 지저분했다.

그는 "온갖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건물 뒷편에 가면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면서 "사무실은 담배냄새로 찌들어 있어 과연 일을 할수 있는 직장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16년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상황이라 관리가 엉망이었던 탓이었겠지만 그만큼 직원들의 패배의식이 젖어있었던 때였다.

정 대표가 가장 먼저 한일은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사무실 내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고 정 대표 스스로도 아예 담배를 끊었다. 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회사 안팎을 청소를 하면서 함께 산책로도 만들었다. '보예원'이란 산책로는 직원들이 식사 후 또는 퇴근 후 가장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울퉁불퉁한 공장 바닥은 다시 깔고 내부 벽은 화사한 색으로 다시 칠하자 직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정 대표는 2009년부터 전사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쳤다. 그는 금연운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보건소와 함께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에겐 포상금도 지급했다. 친환경가구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고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퇴직자와 청년구직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퇴직자 가운데 대리점 매장 개설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국 매장 예정지 50개를 회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임대료의 1년치 임차보증금을 1년간 무상지원하고 인테리어 등 초기비용도 지원해 안정적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매장에서 근무할 영업사원을 회사차원에서 뽑아 1년간 기본급을 대신 지급해 주도록 했다. 정 대표는 "일자리창출과 청년 실업률 해소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좀 더 널리 알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성균 대표이사 프로필>

△1958년 전남 순천생 △1977년 광주금호고 졸업 △1984년 전남대 무역학과졸업 △2005년 전남대 경영정보학 석사 수료 △1983년 대우전자 입사 △2000년 대우전자부품관리부문장 △2001년 네오시스 대표이사 역임 △현 보루네오가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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