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4시N] 경제365 현장 속으로
[이대호 앵커]
오늘 오전에 발표된 상반기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인 216억 달러를 달성했죠. 이대로라면 연간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인데요. 오늘 경제365는 산업부 김신정 기자와 함께, 오늘 발표된 6월 무역수지 동향 어떤지 알아보고, 상반기 정리부터 하반기 수출입전망까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무역흑자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폭도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인데.. 이제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봐도 되는 건가?
[김신정 기자]
네. 6월 수출입 실적만을 보면 경제위기 이후 장기적으로 경제 구조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던 ‘불황형’ 흑자에서 탈피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6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1.3% 감소한 330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고, 지난달 수출 감소율 28.5%와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수입 역시 동기대비 32.3% 줄어든 256억 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는데요. 이처럼 수출과 수입 감소세가 둔화됐고, 특히 수출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흑자 패턴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낙관하기는 이른데요. 무엇보다 6월 수출이 증가한 데에는 반기 말에 기업들이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물량을 증가시키는 이른바 `반짝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화면으로 먼저 보시죠.
[이대호 앵커]
오늘 지식경제부에서 6월 달 무역수지가 사상최대 흑자, 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죠. 6월 수출과 수입, 구체적으로 어떤 기조를 보였나요?
[김신정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74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5월의 50억 6천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겁니다. 이는 선박과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수출이 잘 되고 있는데다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조업일수가 증가했고 화물연대 파업이 미미했다는 것, 반기 말에 각 기업들이 수출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출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수출이 330억 달러, 수입은 25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보다 수출은 11.3% 감소했고, 수입은 32.3% 이상 급감하는 등 여전히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자들의 PICK!
[이대호 앵커]
산업 국제경쟁력을 보여주는 무역수지, 올 상반기를 정리해 주신다면?
[김신정 기자]
올 상반기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2월을 기점으로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3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3월과 4월 사상 최대 흑자를 경신하고 6월에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올 상반기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구조'였습니다.
여기에 환율 효과와 낮은 유가, 그리고 원자재 수입 감소도 한몫했습니다.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은 가공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 무역 구조상 부품과 장비 수입이 급감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부품 수입 감소는 곧 향후 수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 낙관적인 구조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2년 치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선박 등의 주력 산업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고 액정 디스플레이 등도 수요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가전, 섬유 등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대호 앵커]
그렇다면 하반기 수입과 수출 전망은 어떤가요?
[김신정 기자]
하반기에는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기만큼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유가 상승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정부가 국내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을 당초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했죠.
이같이 유가가 슬금슬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또한 상반기 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나타냈던 무역수지 흑자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를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 1950억 달러, 수입은 1856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휴대폰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출이 점점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는 11월이나 12월에야 수출과 수입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또한 나왔습니다.
[이대호 앵커]
네. 김신정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