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40)이 배우 권상우(47)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이 출연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권상우와 인연을 맺었던 이야기를 밝혔다.
장미란은 "송주 오빠"라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당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화제였다. 선수들이 드라마를 보고, 다음 날 운동 시작하기 전에 '송주 오빠'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송주'는 권상우의 극중 이름이다.
이어 "어느 날 아테네 올림픽 가기 전에 문체부 관계자분들이 격려하러 오셨다"며 "제가 원래 '누구 좋아한다'는 말을 못 한다. 그런데 감독님들이 '장미란 선수가 권상우씨 팬이다. 만나면 금메달 딸 것 같다고 한다'고 하셨다. 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합이 끝나고 보니까 제가 연예 신문 1면에 났더라. 제 사진은 힘쓰고 있는 모습인데, 권상우님은 멋진 사진이었다"며 "그것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런데 내용이 '권상우 오빠를 만나는 게 소원이다'라고 쓰여 있더라. 와전됐다"고 털어놨다.
장미란은 당시 기사를 보고 마음이 언짢았지만, 이 기사 덕분에 실제 권상우를 만날 수 있었다고.
그는 "기사 보고 연락을 주셔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매니저님이 '누구랑 오시냐'고 해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과 가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매니저님이 '그럼 권상우씨가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그래서 동생들이랑 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맛있는 밥을 사주셨다. 그리고 그때 유행하던 '천국의 계단' 목걸이와 (모델로) 활동하던 브랜드의 화장품을 선물로 잔뜩 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받았다"며 "집 가는 택시까지 잡아주셨다. 너무 행복한 만남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미란은 "저는 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4년이 흘러 베이징 올림픽 끝나고 매니저님한테 또 연락이 왔다. '상우 씨가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명품 지갑과 카드를 써서 보내주셨다. 행운의 돈까지. '송주 오빠'를 흠모하던 양궁 선수들에게 자랑했다. 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하지 않아서 고마운 마음만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권상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장미란에게 선물을 보냈다고. 장미란은 "런던 올림픽 끝났는데 또 전화가 와서 선물을 준비하셨다고 하더라. 그때도 명품 지갑과 행운의 돈, 카드를 보내주셨다"며 "선물도 당연히 너무 감사하지만, 카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너무 좋았다. 그 글을 보고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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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이건 제가 얘기하지 않으면 표 나는 일이 아니다. 긴 세월 묵묵히 응원해주셨던 게 제 안에 감사하게 남아있어서 기회가 되면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권상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 유재석은 "송주 오빠가 '그래 이제 하는구나!'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983년생인 장미란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