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7세 아들 잃고 베란다 섰었다"…생명보험금 전액 기부

이광기 "7세 아들 잃고 베란다 섰었다"…생명보험금 전액 기부

김소영 기자
2025.11.11 20:15
이광기가 16년 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나보낸 큰아들 석규군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CGN' 갈무리
이광기가 16년 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나보낸 큰아들 석규군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CGN' 갈무리

배우 이광기가 16년 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11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이광기 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광기는 2009년 7살 아들 석규 군을 떠나보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모든 게 다 원망스러웠다.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교차하더라"며 "장례를 치르면서 '아이가 천사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듣기 싫었다. '내 옆에 없는데 천사면 뭐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을 안정시키고 나니 슬픔, 고통, 죄책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라. 밤에 베란다로 나가 바람을 맞는데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몸이 창밖으로 향하더라. 좀만 더 갔으면 떨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동은 정말 한순간이더라. 그 순간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그날따라 별이 유난히 반짝였다. 유독 밝게 빛나는 별을 보고 '저게 석규인가?' 싶었다. 그때 처음으로 '천사가 됐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광기 가족은 봉사활동으로 슬픔을 극복했다고 한다. 그는 "석규 생명보험금으로 아이티 대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했다"며 "그 일이 우리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됐다. 석규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 씨앗이 됐다"고 했다.

이광기 큰아들 석규 군은 7살이던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광기 부부는 가슴에 묻은 석규군 외에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딸 이연지씨는 지난 5월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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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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