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나문희가 부부로 함께 연기한 고(故) 이순재를 기억하며 애도를 표했다.
2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나문희는 전날 전화 인터뷰에서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늘 열정을 잃지 않았던 분"이라며 "하이킥 할 때도 한 번을 쉬거나 빠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후배들 연극을 챙겨 보러 다니셨다"고 했다.
나문희는 2006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2014년 9월 연극 '황금연못'에서 부부로 다시 만났다.
나문희는 "나중에 또 같이 작품 하고 연기 하자는 꿈 같은 얘기를 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분"이라며 "충무로에 '이순재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나문희는 "(부고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나도 이제 힘이 없으니까 그동안 자주 뵙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함께 작품을 했던 후배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