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KBS 51기 신입 아나운서 박효진, 이상철, 심수현 뉴스 라이브 합평회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철 아나운서는 6년 차 경력자답게 뉴스를 자연스럽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때 '축구 대표팀, 태국에 3대 0 완승'이라는 뉴스 속보 원고가 전달됐다. 이상철 아나운서는 즉석에서 바로 짧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완성해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실제로 속보가 들어올 때 문장으로 안 들어오고 단어로만 준다.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전현무는 2009년 미국 허드슨강 여객기 비상 착륙 당시 뉴스를 진행했었다며 그때 일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옛날에 강에 비행기가 비상 착륙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YTN에 있었다. 그 보도로 30분을 진행하라더라. 속보로 '비행기 비상착륙 1보'만 떴다. 그것만 보고 30분을 화면 보면서 얘기해야 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면서 단어로 주어진 걸 계속 문장으로 말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박효진 아나운서는 합평회에서 뉴스 진행 중 PD 콜에 대답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에 아나운서 선배들의 지적을 받았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이러면 방송 사고다. 이러면 인터넷에 사진이 돈다. 실제였으면 시말서 써야 한다"고 따끔하게 혼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숙은 전현무에게 "아나운서 시절 한 달에 한 번씩 징계를 받았다더라. 맞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한 달에 한 번은 아니고, 계절마다 받았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라디오 뉴스 방송 중 벌어진 해프닝을 공개했다.
그는 "뉴스 들어가기 전에 아나운서실에서 피자랑 콜라를 먹었다.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시고 바로 방송에 들어갔는데 'KBS 뉴스입니다'라고 하고는 갑자기 트림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일로 시말서를 썼다. 내용은 '다시는 트림하지 않겠습니다'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숙은 "그건 시말서 쓸 만하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불쾌하겠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독자들의 PICK!
전현무는 2004년 YTN 8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12년 프리랜서 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