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전국 10.4%·순간 최고 13.7%,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멋진 신세계' 허남준이 300년 전 임지연과 얽힌 전생의 기억에 다가섰다.
지난 30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8화에서는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리는 세계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본격적인 불씨를 지폈고, 세계는 꿈속 여인 강단심(임지연)이 서리와 같은 인물일지 모른다는 의심에 휩싸였다.
8화 시청률은 전국 10.4%, 순간 최고 13.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및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 최고 5.1%까지 오르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서리의 기습 기자회견이 공개됐다. 서리는 세계의 '비오제이' 기부 이슈를 활용해 오너 리스크를 덮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다시 생사의 기로에 선다 해도, 사내 뒤에 비겁하게 숨는 일은 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300년 전 강단심으로 살던 시절을 떠올렸다. 과거 단심은 대군 이현(허남준)을 겨냥한 음모에 휘말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현을 추문에 빠뜨릴 거짓 증언을 강요받았었다.
서리와 세계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이어가던 중, 서리는 세계가 자신에게 고백하려는 것이라 착각했다. 이에 "내 너를 이만 허하겠다"라며 먼저 썸을 선언했다. 그러나 세계가 실제로 꺼내려던 말은 모태희(채서안)가 몰래 퍼뜨린 열애설 해명이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서리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뒤에서는 질투 섞인 분노를 터뜨려 웃음을 안겼다.
세계는 태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할아버지 차달수(윤주상)를 찾아갔다. 하지만 태희는 이미 손자며느리처럼 행동하며 선을 넘고 있었다. 세계는 "나 신서리한테 아주 목매고 있다고. 그러니까 이딴 급발진은 그만하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태희는 서리를 향한 악성 지라시를 퍼뜨리며 본색을 드러냈다.

서리는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스타성을 발휘했다. 금보살(오민애)의 떼인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간 선녀신당이 사실 사이비 교주와 얽힌 곳임을 알게 된 서리는, 자신을 쫓던 기자들을 역이용해 신당의 비리를 폭로했다. 순식간에 지라시 주인공에서 정의구현 무명배우로 여론을 뒤집은 서리의 반격은 통쾌함을 안겼다. 같은 시각 세계 역시 론칭 파티장에서 파트너 자리를 요구하는 태희에게 "괜한 장난질로 내 사람 건드는 짓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문도(장승조)는 서리와 세계 사이를 흔들 새로운 덫을 놓았다. 그는 할머니의 가게를 빌미로 서리에게 세계의 정혼을 깨뜨릴 추문을 만들라고 압박했다. 과거에도 단심이 세자 이재(장승조)에게 같은 방식의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전생의 비극이 현생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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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세계는 서리를 찾아가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평생을 흑 아님 백, 아군 아님 적군, 이런 전쟁터로 살았다. 근데 넌 처음으로 생긴 내 편"이라며 마음을 드러냈고 "네가 유일해 신서리. 나랑 두근두근하자. 너도 내가 유일해라"라고 말했다.

전생의 진실도 한층 더 선명해졌다. 세계의 꿈을 통해 단심과 현, 이재 사이에 얽힌 악연이 드러난 것이다. 단심은 현을 역모죄에서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재의 협박을 받아들였고, 현을 궁녀와 사통한 죄인으로 몰아가는 거짓 증언을 했다. 현은 단심의 거짓말에 상처받으면서도 그를 지키기 위해 그 말을 모두 인정했다.
꿈에서 깨어난 세계는 그동안 서리의 행동을 단순한 연기로만 여겼던 자신을 되짚었다. 그리고 꿈속의 여인 강단심이 서리일 수 있다는 생각에 혼란에 빠졌다. 결국 세계는 론칭 파티장에 나타난 서리를 찾아가 "강가 단심, 너 누구야"라고 추궁하며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완성했다.
300년 전 악연이 현생의 관계에 어떤 균열을 만들지, 서리와 세계, 문도의 운명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