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칼댄 25년 건설영업 달인

'신의 직장' 칼댄 25년 건설영업 달인

서동욱 기자
2010.02.17 08:01

[머투초대석]SH공사 유민근 사장은 누구

서울시 최대 공기업 SH공사를 이끌고 있는 유민근 사장의 개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민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SH공사 수장에 임명된 유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SH공사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그는 '공익'과 '기업이윤 극대화'라는 두개의 가치를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치열한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일까. 유 사장은 다양한 민간 방식의 아이디어를 접목, 정형화된 공기업의 체질을 바꿔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해 6월 공기업 중 처음으로 내부평가를 통해 1·2급 고위직 간부를 평직원으로 발령해 재교육을 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업무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출범시켰다.

그는 "아직도 공기업이 '철밥통' '신의직장'이라고 불리는 시대는 끝났다"며 "수백 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능력 있는 신입사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그간의 공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경동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82년 7월두산건설에 입사, 25년 넘게 건설영업분야 최고전문가로 성장을 거듭했다. 국내 건설분야에서 유사장 만큼 건설영업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는 거의 드물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두산건설에서 최연소로 부사장급인 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07년 10월부터는한일건설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건설 및 부동산 분야 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민간 건설업체들의 속내를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방식 전환'의 적임자로 손꼽힌다. 유 사장은 고 유청 전 국회의원의 8남매 가운데 막내다. 4?5?6?8대 국회의원을 지낸 선친은 정계 입문 전에는 전주북중?전주고?전주상고 교장을 지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현장행정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채용하고자 공개채용절차를 거쳐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업경영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선임했다"고 유 사장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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