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공능력평가]차입금 상환·흑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 '뚜렷'

대우건설(10,140원 ▲90 +0.9%)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세 계단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조2224억원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위보다 세 단계 뛰어오른 순위다.
이처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급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산업은행 계열사로 편입된 뒤 적극적인 차입금 상환과 지방 부동산 호조에 따른 잇따른 분양 성공, 오피스텔 수주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흑자전환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의 경우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 항목 중 경영평가에서 10위권 밖이었다. 주택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데 따른 손실금을 충당금으로 반영, 9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하지만 올해 경영평가에선 전년 영업이익이 3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6위로 뛰어올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오피스텔 등 2만3000여가구 중 90~95%가 계약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 호조와 잇따른 오피스텔 분양 성공 등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위 10위 이내 대형건설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이 갈수록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6위인대림산업(51,700원 ▲500 +0.98%)(8조556억원)과 7위인 롯데건설(5조240억원)의 시평액 차이는 3조원 이상이었다.
업계에선 대림산업을 포함한 상위 6개 대형건설사에 토건분야의 해외건설 수주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위업체들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시평액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