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맹주 '대우건설', 알제리 사막 전초기지 개발

북아프리카 맹주 '대우건설', 알제리 사막 전초기지 개발

부그줄(알제리)=민동훈 기자
2012.11.14 09:06

[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3-1>]대우건설 부그줄 신도시 프로젝트

↑대우건설 직원들이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그줄(알제리)=민동훈 기자
↑대우건설 직원들이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그줄(알제리)=민동훈 기자

 알제리 수도 알제시에서 자동차로 아틀라스산맥을 넘어 남쪽으로 3시간여를 달리면 북아프리카의 터줏대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부그줄 신도시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방목 중인 양떼가 여전히 곳곳에 눈에 띄는 전형적 시골마을인 이곳을 알제리정부는 북부 지중해안을 따라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고 전체 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사막을 개발하기 위해 조성하는 균형발전전략의 핵심 신도시이자 사막 개발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그줄 신도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투자계획이 잡힌 내부 남부고속도로, 고지대동서철도 등 4개 도로·철도망이 연계되는 교통 중심지인 데다 부그줄국제공항까지 계획됐다. 전체 개발면적이 6000㏊(헥타르)로, 국내 경기 동탄신도시와 유사한 규모로 조성되는 부그줄 신도시는 주택 8만가구가 건설돼 인구 35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10,140원 ▲90 +0.9%)은 1단계로 발주된 2150㏊에 대해 부지조성 공사와 내부도로 61㎞ 건설, 공동구 22㎞ 설치, 상·하수도망 및 전기·통신·가스관로 설치 등을 수행 중이다.

 총공사비는 5억8790만달러로 삼환기업(지분 30%) 우림건설(20%)이 공동 진행한다. 당초 2013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장 인근 원주민들의 이주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완공일정이 2014년 말로 늦어졌다.

 이런 이유로 전체 공사일정은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 시공속도가 빠른편인 데다 공사대금이 기성확정 후 45일 내 지급돼 원가율도 나쁘지 않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신용조 대우건설 부장
↑신용조 대우건설 부장

 일단 대우건설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공사가 가능한 곳부터 우선으로 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79명의 한국 근로자가 상주하며 전체 공사 투입인원(2000여명)의 80%에 달하는 1600명을 현지인으로 채용,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이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과 학교, 병원, 발전소, 공항 등이 신도시 조성 완료시점인 2025년까지 추가로 꾸준히 발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8월 1억3019만달러 규모의 부그즐 신도시 청사 신축공사를 따냈다.

 부그줄 신도시 건설공사현장 신용조 대우건설 부장은 "알제리정부가 한국의 신도시를 모델삼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공사인 만큼 대우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능력을 북아프리카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택과 병원 등 발주될 예정인 물량도 상당량 대기하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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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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