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E&A(33,250원 ▲150 +0.45%)가 미국에서 6800억원 규모의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를 수주했다. 창사 이래 첫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확보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신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E&A는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Wabash Valley Resources)와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설계∙조달∙제작(EPF)'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창사 이래 첫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로, 계약금액은 약 6800억원(미화 4억7500만달러)이다. 계약기간은 30개월이다.
미국 인디애나주(州) 웨스트 테레 호트(West Terre Haute)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50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능력을 갖춘 친환경 암모니아 시설이다. 생산된 암모니아는 미국 중서부 지역 농지대의 비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국의 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가 펀드에 참여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미국 내 이산화탄소 영구저장 허가를 받았다.
삼성E&A는 풍부한 암모니아 플랜트 수행경험 자산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할 방침이다. 발주처와 기술선 하니웰 유오피와 적극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탄소 포집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술선도기업인 하니웰 유오피와는 2023년부터 협업을 지속해온 만큼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 저탄소 암모니아, 탄소포집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하니웰 유오피는 석유 정제, 가스 처리, 석유화학 관련 기술을 공급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기업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미래 에너지 전환 신상품 확보뿐 아니라 지난 2011년 첫 진출 이후 미국 시장 재진입하게 됐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염소 생산 플랜트와 MEG(모노에틸렌글리콜) 플랜트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미국 플랜트 시장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는 기조에 따라 사업목표를 실행하고 있다. △저탄소(E&Able Low) △무탄소(E&Able Zero) △환경(E&Able Circle) 등 3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신사업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탄소 포집, 수전해, 암모니아 합성·분해 및 탄소중립연료(E-Fue)l 등 에너지 전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투자, 파트너십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지속가능항공유(SAF) 플랜트 수주, 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북미 LNG 개념설계 수주, 글로벌 수소기업 넬 지분 인수와 기술 솔루션 출시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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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분야에서 삼성E&A는 상하수, 초순수, 폐수, 재이용 등 수처리와 대기방지, 폐기물 처리시설 등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2년 베트남 DNP Water 지분을 인수해 베트남 상하수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재이용 및 자원화,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확보해 중동, 유럽 등지에서도 수처리 운영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핵심전략인 이네이블(E&Able) 전략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