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수립·해외실증형 9건 선정, 사업당 각각 7억원·4억원 투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적극 지원"
국토교통부가 이재명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K-AI(인공지능)시티' 수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K스마트시티(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해외 주요 도시에 적용하고 마스터플랜 수립부터 기술실증까지 연계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K시티(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협력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총 27개국에서 58건의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솔루션 해외실증 등을 지원했다.
이 대통령의 AI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취임 직후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 자리를 깜짝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등 AI 생태계 확립을 전폭 지원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관계기관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는 등 정책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번 공모는 계획수립형과 해외실증형 2가지 유형으로 총 9건의 사업을 선정한다. 계획수립형은 해외 중앙·지방정부 또는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도시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중상시 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선정에 앞서 국토부는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스마트타운 마스터플랜 수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배후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폴란드 루블린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 구축계획의 3개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 선정사업당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외실증형은 국내에서 개발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해외 도시에 직접 적용·검증하는 시범사업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최대 6건을 선정하며 사업당 4억원이 지원된다.
공모일정은 유형별로 다르다. 계획수립형 사업은 연중 제안서를 접수해 사전컨설팅을 거친 뒤 내년 1월 최종 지원대상을 확정한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오는 3월17일까지 공모가 진행된다. 평가를 거쳐 4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연내 실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연희 도시경제과장은 "K시티 네트워크(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사업은 해외 도시와 함께 스마트도시를 기획하고 현장에서 실증까지 이뤄지는 대표적인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라며 "AI 융합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적용을 확대,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