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28일 서울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2026.01.28.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709281417475_1.jpg)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02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 전쟁 여파와 금리 부담,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7일 공개한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5.4포인트(p) 하락한 60.9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분양전망지수를 보면 수도권은 102.6에서 81.1로 21.5p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95.0에서 56.63으로 8.4p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5.4에서 97.1로 8.3p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29.9p(96.6→66.7), 26.5p (105.9→79.4) 떨어졌다.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 불안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부담도 커졌다.
정부 규제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방선거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분양시장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도 신규 분양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연구원 관계자는 "17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허와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속,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기대와 물량 전망도 모두 악화했다.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하락했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5.8p 내렸다. 반대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3p 상승했다.
분양가격은 조사 시점에서 미·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실화하지 않아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사업자들의 신용 상태 악화로 신규 분양 여력이 크게 악화하고 다주택자 중과와 대출 규제 등으로 신규 분양 수요도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