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3억4636만원·성남 2.11%↑…공급 부족에 상승 압력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평균가격과 중위가격 간 격차가 6000만원을 넘어서며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평균 전셋값은 3억4636만원까지 오른 반면 중위가격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입주 물량 부족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인기지역 중심의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인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636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6만원, 전년 동기 대비 801만원 상승했다. 반면 중위 전셋값은 2억8625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평균 전셋값과 중위값간 격차는 6011만원으로 확대됐다. 중저가 전세시장은 정체된 반면 고가 신축이나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전셋값 오름세가 나타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편차도 뚜렷했다.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경기권 선호지역이 상승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1분기 경기·인천 전셋값 변동률은 전 분기 대비 0.95% 상승을 기록했다. 성남이 2.11%로 가장 크게 올랐고 하남도 2.05%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 1.98%, 의왕 1.82%, 용인 1.5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가평군, 이천시 등 경기 외곽과 인천 동구·중구 등 전셋값이 1억원 후반에서 2억원 초반인 저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수요가 인기지역으로 쏠리면서 지역 간 온도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인천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8만177가구로 2027년 10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5년 평균 13만7263가구에는 못 미친다. 부동산R114는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