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국내 첫 목조 국제경기장…광나루역 인근 2000억 투입

한강변에 국내 첫 목조 국제경기장…광나루역 인근 2000억 투입

배규민 기자
2026.06.01 11:15

태권도·유도·레슬링 등 국제대회…2028년 4월 착공·2031년 8월 준공

투시도/사진제공=서울시
투시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광진구 광장동 한강변에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국제경기장을 조성한다. 1978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체육시설 부지를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전문체육시설과 생활체육·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공모 결과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이색, 디디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광장동 체육시설부지 5만916㎡ 규모다.

이 부지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전문체육 인프라 확충과 부지 통합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2020년 개발 추진계획 수립 이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복합체육시설에는 태권도·유도·레슬링 등 투기 종목의 국제대회 개최와 선수 훈련이 가능한 국제 기준 전문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경기장 운영이 없는 기간에는 생활체육과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영주차장과 부설주차장도 함께 조성해 광나루역 일대 주차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당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대규모 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목구조' 원형 경기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심사위원회는 목구조를 활용한 독창적 조형미와 함께 실제 시공 가능성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민에게 개방되는 공공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한강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199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설계비 93억원, 공사비 1567억원이 반영됐으며 설계 계약 체결 후 약 18개월간 설계를 진행한다. 이후 2028년 4월 착공해 2031년 8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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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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