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자재도 없다"…'착공 지연→수주 감소' 악순환 빠진 지방 건설시장

서울과 지방 건설시장의 온도 차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은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완화되며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자금난이 겹치며 수주와 착공, 자재 수급 등 모든 면에서 악화일로를 가고 있다. 2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수도권이 35.2, 지방은 23.2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월(32)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지방 지수는 전월(40.7) 대비 17.5포인트(p) 급락했다. 5월 전망치도 수도권은 40.7, 지방은 29.5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는 전문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현재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지만 지방의 체감경기가 최근 들어 한층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건설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고질적인 수주 감소에 더해 공사 원가 상승이 부각되고 있다"며 "수도권은 지난달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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