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인수전 흥행에 공자위·캠코 화색

대우인터 인수전 흥행에 공자위·캠코 화색

도병욱 기자
2010.02.25 10:33

대우인터내셔널(76,800원 ▲2,000 +2.67%)인수전이 예상 밖 흥행을 거두면서 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관사인 메릴린치증권에포스코(389,500원 ▲4,500 +1.17%)와 롯데,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등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관계자는 "교보생명 지분까지 함께 걸려 있는 상황이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부담스러워 하는 업체들이 많았다"며 "롯데의 LOI 제출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흥행 부진을 우려하던 캠코와 공자위의 표정은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만 LOI를 제출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복수 업체가 나선 것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워낙 매각 규모가 커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데다 인수 의지를 공식화한 곳이 포스코 밖에 없던 상황이었기에 캠코와 공자위는 신중한 행보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공자위가 캠코 등에 '입단속'을 당부하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매각을 원할하게 진행하기 위해 캠코 등과 협의해 공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예측 못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입찰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정보를 얻기 위해 LOI를 제출한 곳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LOI 제출 후 예비 입찰적격자가 되면 투자설명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사를 할 수도 있으니 최종 선정이 안 되더라도 LOI 제출은 나쁠 게 없는 선택이라 이를 노린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자위 관계자도 "LOI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 입찰은 LOI 제출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번 입찰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 이상과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한다. 다음달 중 예비입찰 제안서를 마감하고 쇼트 리스트를 선정한다. 최종 계약은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