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거는 잊으세요..'내일부터 다음까지'
광고를 통해 ‘Tomorrow(내일)’을 앞세운 그룹에 이어 삼성 금융계열사들도 ‘Next(다음)’을 내세우고 있다. 희망적인 미래를 광고에 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이건희 회장의 복귀 등 삼성의 최근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부터 회사의 공식 브랜드 슬로건을 기존 “Happy Forever”에서 “Think Next”로 바꿨다.
삼성생명(210,000원 ▼4,000 -1.87%)도 상장 한달 전인 4월19일부터 ‘안녕하세요’라는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도 ‘Why not?'(안 되는게 어딨어 또는 왜 안 되지?)라는 내용의 광고를 2월부터 선보였다.
삼성화재(496,500원 ▲5,000 +1.02%)는 ‘Think Next’에 새로운 생각을 고객에게 가장 먼저 제안하고 이를 앞장 서 실천한다는 혁신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공식적인 견해 외에 그룹 주변에서는 삼성화재의 기존 위상과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그룹 내에서 삼성 특검 등과 맞물려 전직 임직원이 처벌을 받은 몇 안 되는 회사여서 새 출발의 의미도 담고 있다는 것.
또 그룹 내 위상이 여전한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 그룹 회장 비서실로 옮기기 직전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기도(1995 ~ 96년) 했고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도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생명은 광고모델로 가수 비, 배우 김혜수, 나문희 등을 내세우며 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무 탈없이 편안한 상태’라는 의미의 익숙한 단어 ‘안녕(安寧)’을 통해 고객의 곁에서 고객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장 후에도 이같은 자세가 변하지 않을 것에 대한 다짐이라는 해석을 회사는 내놓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심코 주고받는 인사말처럼 삼성생명뿐 아니라 삼성의 전 계열사가 고객 옆에 가까이 있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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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삼성카드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표명하며 Why not광고의 다양한 버전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일명 프랑크푸르트 선언) 17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신경영이 해답"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래의 신기술에 대비하고 위기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춘 새 기업이미지 광고로 ‘두근두근, 투모로우(Tomorrow)’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뒤 계열사나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Tomorrow(Green Tomorrow(녹색 미래), 고객위한 ‘U-Tomorrow’(당신을 위한 미래) 캠페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