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本立道生 금융선진화 본격 추진"

진동수 "本立道生 금융선진화 본격 추진"

김지민 기자
2010.12.31 09:18

[신년사] "나무뿐 아니라 숲 전체 보는 안목 길러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011년을 '금융선진화의 본격적인 추진'을 이룰 수 있는 한 해로 삼고 공정한 금융시장 확립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진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금융선진화를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시장 안정의 기반 위에서 세계를 호흡하며 금융선진화를 본격 추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내일을 준비하는 튼튼한 금융 △공정한 시장·따뜻한 금융 실현 △주요20개국(G20)을 계기로 도약하는 선진금융 달성을 핵심과제로 삼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신성장동력을 지원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데 금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안정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잠재적 불안요인은 없는지 모니터링과 대응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제정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서민금융의 활성화에 이은 내실화 노력을 통해 ‘함께 하는 금융’이라는 정책 수행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시급한 당면과제에 집중하느라, 금융선진화 측면에서는 여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러나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국제 금융개혁 논의의 중심에 서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삼아 올해가 금융강국 건설의 기반을 닦는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금융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진 위원장은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의미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지난 2년간 최우선 당변과제는 위기극복에 있었고 우리의 시각도 미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며 "이제 거시적 차원으로 시각을 확대해 크게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나무뿐 아니라 숲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과 전략적 사고를 갖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금융강국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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