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우리금융 인수 SI 참여안해"

한동우 회장 "우리금융 인수 SI 참여안해"

배규민 기자
2011.07.01 10:10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동우 회장은 30일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 인수는 관심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은행과 카드 부문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면서 우리금융 인수에 전혀 관심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지주의 핵심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저평가 돼 있어서 분명히 매력이 있다"면서도 "신한금융지주와 합칠 경우는 은행 지점을 줄여야 하는 등 오히려 부작용만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대신 증권과 보험 부문은 인수합병(M&A)등을 통해 대형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교보생명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보생명 인수에는 돈이 많이 들 것 같다"면서 "2년은 지냐야 M&A를 할 수 있는 재정상태가 된다"고 답했다. 그는 "조흥은행 인수를 위한 차입금은 다 갚았는데, 엘지카드 차입금이 5조3000억원 정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의 현지 은행을 사려고 했다"면서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이 많고 장래성도 있어서 고민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 회장은 또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금융지주사 수장을 '천황'이라 부르는 것과 관련,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에 천황이라는 호칭은 안 맞다"며 "관장하는 기관에 대한 전문가로서 경영실적과 주가로 평가받으면 되는데, 천황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한처럼 천황 소리 나오지 않는 것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라응찬 전 회장 등 신한 빅 3와 관련해서는 "전임자 예우를 해주고 싶은데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전 행장은 재판중이어서 그럴 상황이 아니다"면서 "상황이 되면 재판 후에 적절한 예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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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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