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아시아계 은행 최초로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1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국내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3년 만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앞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STX조선, 세계 각국의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러시아 은행연합회 부행장 등 현지 정부, 금융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한 개점식에서 이순우 은행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은 한국계 기업 뿐만 아니라 현지기업에 대해서도 세계적 수준의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게 현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우 은행장은 이날 전고려인연합회 조바실리 회장과 러시아 우리은행의 금융지원 방안, 공동사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지 현대자동차 공장과 협력업체를 방문,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또 한국 유학생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우수한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세계 15개 국가에 총 54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다음달 10월에는 중국 장가항 지행과 성도분행을 개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브라질 현지법인, 인도 첸나이지점, 호주 시드니지점을 신설한다. 이미 진출한 방글라데시에서도 네트워크를 확대해 신규 수익원 발굴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