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사 받는 BNK, 차기 체제 출범 변수되나

금감원 검사 받는 BNK, 차기 체제 출범 변수되나

이병권 기자, 이창명 기자
2025.12.26 15:53

금감원 검사 등 앞둔 BNK,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빈대인 현 회장 연임 승인 앞둬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5.12.10. park7691@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사진=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의 지배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검사를 실시하면서 BNK금융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장부터 자회사 대표이사(CEO)까지 인선을 두고 BNK금융이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빈대인 2기' 출범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는 지난 23~24일 이틀간 BNK부산은행·BNK캐피탈·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통상 심층 면접 직후 최종 후보를 발표해왔지만 자추위는 당일 즉각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BNK금융이 금감원의 검사로 CEO 인선 일정을 연기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간 BNK금융그룹의 회장 선임 절차 등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과정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비판하자 금감원은 일정을 당겨 지난 23일부터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들여다 보는 중이다.

BNK금융 측은 일정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확실한 CEO 최종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을 한 차례 더 가져가는 숙의 단계라는 입장이다. 후보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연내 4개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BNK에 대한 금감원 검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더라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된 빈대인 회장의 연임 역시 기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남은 절차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이다. 만약 과반 이상의 반대가 나오면 연임이 부결된다. 하지만 BNK 대주주 롯데(지분율 10.67%) 등이 회추위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금융권에서도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가 주총에서 뒤집힌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총을 큰 변수로 보지 않는 시각이 많다. 금리·환율 불확실성이 커지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의 연속성이 중요해지기도 했다.

아울러 후보 등록 기간이나 절차를 둘러싼 문제 역시 회장 선임 과정이 단계마다 감독 당국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져 온 점을 감안하면 연임 자체를 뒤집을 만한 사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감원의 검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라며 "BNK금융과 계열사 대표이사 최종후보 추천 일정도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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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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