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나고 싶은 여성 CEO 1위는 누구?

대학생이 만나고 싶은 여성 CEO 1위는 누구?

김건우 기자
2014.05.12 07:01

[머투초대석]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20~30대 대학생이 가장 만나고 싶은 여성 CEO(최고경영자)는 누굴까.

대기업 오너가의 여성 CEO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늘상 1위를 도맡아 하는 주인공이 바로 중소가전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다. 한 대표가 주부의 감성이 느껴지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당당히 중견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CEO여서다.

교육자 집안 출신인 한 대표의 삶은 사실 사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였다. 이어 1998년부터는 2년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어느 날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로 인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과감히 사업가의 길을 택했다. 집에서 무릎을 꿇고 청소를 하다가 “대걸레에 스팀기능을 적용하면 편할텐데”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

한 대표는 3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2001년 한국형 스팀청소기인 '스티미'를 출시했고, 2003년 지금의 한경희생활과학을 만든 히트상품 '한경희스팀청소기'를 내놓았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다. 한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보다 고객들의 불만을 단 1%라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워킹맘'을 위한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 대표도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워킹맘 직원들을 위한 탄력근무제도, 3개월 출산휴가와 3개월 육아휴직 자동 연계,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정시퇴근 등 여성과 가족을 중시하는 한경희생활과학의 기업문화도 여기서 기인한다.

한 대표의 목표는 직원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만드는 것이다.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슬로건에 그 의지가 담겨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주부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면 무엇이든지 만들 계획"이라며 "10년 안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생활가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력=△1964년 서울 출생 △대화여고 이화여대 불문과 졸업 △198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사 △ 1988년 미국 라디슨 호텔 입사 △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원 MBA마케팅전공 석사 졸업 △ 1998년 교육부 교육행정사무관 △ 1999년 한영전기 설립 △2006년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상호변경 △ 현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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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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