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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스(1,504원 ▲104 +7.43%)가 스페이스X(SpaceX) 공급망에 진입한 첨단 소재 기업 트리스 지분을 전격 인수하며 우주항공·첨단 제조 분야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와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빌리언스는 특수합금 제조 전문기업 트리스의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약 31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선, 빌리언스의 최대주주 휴마시스(3,935원 ▼265 -6.31%)를 중심으로 한 관계사들의 신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보카치카=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714580549833_2.jpg)
트리스는 스테인리스 및 특수합금 파이프 제조 전문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 핵심 공급망에 진입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앞서 트리스는 에스에스메탈 및 스피어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스페이스X에 우주발사체용 특수합금 튜브를 간접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회사는 지난해 관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최근 오는 2039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우주발사체용 특수합금 튜브는 고난도 인증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공급사 교체가 쉽지 않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팰컨(Falcon) 발사 확대와 스타십(Starship) 양산 본격화에 따라 관련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98억원으로 전년(약 214억원) 대비 39%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빌리언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첨단 제조업과 우주항공 공급망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전략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스페이스X가 단순 발사체 기업을 넘어 스타링크(Starlink) 기반 통신·방산·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만큼, 빌리언스 역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달 12일 'SPCX'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약 30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간 매출 역시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인콘-휴마시스-빌리언스로 이어지는 관계사 간 전략적 공조 체계 역시 이번 투자 배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최근 지배구조 재편과 경영 체제 정비가 진행되면서 신사업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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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휴마시스는 반도체 소재 및 장비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으로 성장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빌리언스의 트리스 지분 취득은 우주항공 공급망이라는 실적 기반 사업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장기 공급 계약과 실적 성장세를 확보한 기업에 대한 밸류업 전략이라는 점에 시장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빌리언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 제조업 진출과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관계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