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8년 만에 첫 반기 흑자…26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목표

고피자, 8년 만에 첫 반기 흑자…26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목표

김진현 기자
2026.04.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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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뱅갈루루에 위치한 고피자 코라망갈라점/사진제공=고피자
인도 뱅갈루루에 위치한 고피자 코라망갈라점/사진제공=고피자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고피자가 지난해 하반기 창업 8년 만에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외형 확장 대신 사업 구조 정비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고피자에 따르면 회사의 영업적자는 2023년 58억원, 2024년 39억원, 2025년 3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2년 만에 적자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5년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은 280억원이다.

국내 매출은 199억원에서 169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회사 측은 저마진 사업 비중 축소로 인한 전략적 재편 결과라고 밝혔다. 고피자는 GS25(1300여개점)와 CGV(60여개점) 등 대형 유통 채널을 활용한 B2B2C(기업간·소비자간거래) 및 B2B 사업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기존 34%에서 42%로 8%포인트(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7억원은 싱가포르 법인을 직영 체제에서 B2B2C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손상차손이다. 이 밖에 인도와 태국 등 신흥국 법인에 대한 운영자금 투입이 현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핵심 거점인 인도 법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현지에서 피자뿐만 아니라 '고추장', '달코미' 등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K-푸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그 결과 매장당 수익성이 개선되며 지난해 12월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고피자는 올해 국내 법인 기준 연간 EBITDA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상반기 결산 시점에는 직전 12개월(TTM) 기준 누적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해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고 그 성과가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B2B2C 모델의 글로벌 확산과 인도 내 K-푸드 사업 육성을 통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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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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