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AI에 19조원 투자…GPU 1만장 사고 전력망 확충

정부, 반도체·AI에 19조원 투자…GPU 1만장 사고 전력망 확충

최민경 기자
2026.09.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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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예산안]

정부가 내년 반도체·피지컬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지정해 집중 투자한다.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최상위급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한다. 제조·농업·국방 등 8대 분야에는 피지컬 AI를 본격 도입한다.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K-반도체 지원 예산은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피지컬 AI 예산엔 3조1000억원, 프런티어급 AI 모델과 대국민 AI 서비스 구축 예산엔 12조2000억원이 배정됐다. 전력·용수·산업단지 인프라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우선 2조6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수도권 용인·평택 반도체 팹의 조기 가동을 위한 기반시설에 1000억원을 지원하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내년 1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총 6조원을 투입한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민간자본 유입을 유도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기반으로 중장기 투자 재원도 확보한다.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과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모델·서비스를 결합한 'K-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화합물반도체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상생팹도 구축한다. 남부권 반도체혁신벨트 특화인력 670명과 AI 반도체 등 설계 전문인력 1320명도 양성한다.

피지컬 AI 부문에선 제조·스마트팩토리·건설·농업·국방·돌봄·물류·항만 등 8대 핵심 분야에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중소 제조공장의 수작업 공정을 로봇 기반으로 자동화하고, 건설현장과 농가·우체국·항만 등에도 국산 AI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AI 연산 전용 데이터센터인 국산 AIDC 산업생태계 조성에는 50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10㎿ 규모 테스트랩 구축에 668억원을 배정하고, 서버·전력·냉각 장비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 등 신규 R&D에 1545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을 위해 4조700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의 최상위급 GPU인 베라루빈 1만장과 학습용 데이터, 해외 연구인력을 확보한다.

독자 AI 모델을 토대로 모든 국민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서비스도 구축한다. 챗봇과 결합해 주민등록 발급, KTX 예매, 여권 재발급 등 공공서비스의 검색과 신청을 지원하고 여행·돌봄 등 민간 AI 에이전트도 제공한다. 전 국민 AI 교육·훈련에는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산업단지 가동을 뒷받침할 전력·용수 인프라도 국가가 전면 지원한다. 지중 송전망과 고압변전소 등에 881억원을 투입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첨단산업 입지에 적합한 변전소 설치에 658억원을 지원한다. 서남권과 충청권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시설에는 각각 1196억원과 81억원이 투입된다.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접속과 잉여 전력 활용을 위한 송·배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는 6108억원을 배정했다. 한국전력에는 5000억원, 한국수자원공사에는 2500억원을 출자해 투자 여력을 보강한다. 취약계층 전기요금 복지할인에도 3500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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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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