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한우·계란 등 성수품 공급이 평시보다 1.6배 늘어난다. 국산 농축산물은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된다. 추석 기준 역대 최대 할인 지원 예산인 590억원을 들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추석 3주 전부터 13대 성수품을 16만3000톤(t) 공급한다. 평시와 비교해 1.6배 많은 규모다. 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명절 수요가 많은 품목이 해당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2.6배로 공급을 늘린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 등을 통해 평시보다 1.3배,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9배 확대한다.
장바구니 부담도 낮춘다. 추석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할인 지원 예산인 590억원이 편성됐다. 지난해 500억원에서 9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통시장에서 지원되는 할인 예산도 작년 200억원에서 올해 390원으로 확대됐다.
대형·중소형 마트에선 성수품을 포함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기간은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다.
농할상품권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액면가 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서는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30%를 돌려준다.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300곳으로 늘린다.
생산자단체와 유통·식품업체도 할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다.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에서는 최대 50%, 이마트·롯데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는 최대 7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우는 30~50%, 한돈은 20% 할인 판매한다. 식품기업 19개사도 4755개 품목을 최대 64% 저렴하게 판매한다.
사과·배·샤인머스켓 등의 중소과로 구성한 실속 선물세트는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확대한다. 한돈몰과 목우촌에서는 한돈 선물세트를 할인하고 국산 밀·콩·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활용한 가공식품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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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할인 정보와 직거래장터, 선물세트 정보 등을 담은 알뜰소비정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알뜰소비플랫폼'을 통해 9월 중 5개 지역에서 위치기반의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시범 제공한다.
아울러 추석 맞이 농촌 관광을 병행한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도 면제한다.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식품명인 체험 가이드맵과 귀성객 대상 '치킨벨트' 안내지도를 배포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는 농업박람회가 열린다. 추석 연휴에는 과천 경마공원과 경기 수원 국립농업박물관도 개방한다.
연휴 기간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농식품 부정유통 단속과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태풍 등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도 연휴 기간 운영한다.
반려동물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연휴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도 농식품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유기·유실 동물을 발견하면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구조시스템을 운영하고 추석 전후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도 강화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부양곡 가격을 인하해 공급하고 국산 과일·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도 지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