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금융 아이디어 참신성·현실성에 초점"

[심사평]"금융 아이디어 참신성·현실성에 초점"

전한백 전국은행연합회 상무이사·이성열 신한은행 상품개발부장
2013.01.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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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경제올림피아드]금융경시대회 심사평

2012년 제 8회 대한민국 경제올림피아드 금융경시대회 부문에는 다양한 금융상품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여신과 수신상품뿐 아니라 주식과 펀드 등 분야도 다양해졌다. "이런 금융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이 모여 실제 상품모델로 제시됐다. 금융에 관심 많은 일반인과 대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도 돋보였다.

심사는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함께 실현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금융 트렌드를 적절하게 반영한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직관적인 방향성만 제시한 아이디어는 수상에서 배제됐다. 국내외에서 이미 출시된 상품 역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출품된 아이디어 중 부동산과 금융을 결합한 상품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부동산 침체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 등 최근의 현안을 감안한 상품들이었다. 이 밖에 창업, 금 투자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이 출품됐다. 신중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성을 두루 인정받은 상품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이 제8회 경제올림피아드 금융경시대회 부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채원배 머니투데이 금융부장, 전한백 전국은행연합회 상무이사, 이성열 신한은행 상품개발부장.
↑심사위원단이 제8회 경제올림피아드 금융경시대회 부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채원배 머니투데이 금융부장, 전한백 전국은행연합회 상무이사, 이성열 신한은행 상품개발부장.

금융경시대회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민연금 안심납입 대출'은 안정적인 연금 불입이 어려운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국민연금의 최소 납입기간은 10년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현금흐름에 따라 일시적으로 국민연금 납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때 은행이 일정 한도 범위 내에서 국민연금을 대체납부하도록 하는 대출 상품이다.

전반적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이 준수한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해 상품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가입 가능자의 낮은 신용을 보강하고 저금리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보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도 수립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방지 예금'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참신한 시각이 돋보였다. 기존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에 공익적 목적을 접목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실성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시의적으로 적절한 아이디어라고 판단했다.

가작을 수상한 '집값 안정을 위한 타개책'은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제안이었다. 다만 단일 금융상품으로서 실현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금융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과 유사한 아이디어도 다소 눈에 띄었다. 그만큼 일반인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앞으로 더욱 많은 아이디어가 제시돼 금융산업 발전에 자극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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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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