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4일 전시…5일 오후 5시 아티스트 토크
사진작가 김용수가 오는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룩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인전 '불면증'(INSOMNIA)을 연다. 현실에서 촬영했지만 한눈에 현실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모은 전시다. 5일 오후 5시에는 작가가 직접 작품과 전시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김용수는 일상에서 문득 낯설게 보이는 순간을 사진에 담아왔다. 특별한 무대를 만들기보다 빛과 그림자, 공간에 놓인 사물, 지나가는 사람의 움직임을 지켜본다. 평범한 장소도 빛의 방향이나 촬영 구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불면증'은 실제 수면장애를 뜻하지 않는다. 작가는 잠에 빠져드는 듯하다가 다시 현실을 의식하게 되는 비몽사몽의 상태를 사진에 빗댔다. 꿈처럼 보이던 사진에서 구체적인 현실의 흔적이 발견되고, 평범해 보이던 풍경이 다시 낯설게 느껴지는 식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잠들지 못하는 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며 "그동안 몽환을 주제로 작업하면서 사진 속 꿈과 현실이 어떻게 섞이고 바뀌는지를 생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용수는 2023년 '특별한 평범함'을 시작으로 2024년 '몽환과 인지'에 이어 이번 '불면증'까지 세 차례 개인전을 연다. 2025년에는 여주국제사진전과 인천국제현대사진기획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단체전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스크린을 통해서도 작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