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혜인,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

국민의힘 "용혜인,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

이태성 기자
2026.09.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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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종합특검의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의원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종합특검의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의원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국민의힘이 장관 지명 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논평을 통해 "용 의원이 기본소득당의 원외정당 전락을 이유로,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하더라도 후순위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 게 정치권의 오래된 관례다. 그런데 용 후보자는 당의 존립을 앞세워 자신에게만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가 말하는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도 스스로 선택한 정치적 경로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이름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21대와 22대 총선 모두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위성정당에서 당선권 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두 차례나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얻고, 이제 와 그 구조의 한계를 내세워 의원직까지 지키겠다는 것은 소수정당의 어려움이 아니라 정치적 특혜의 연장일 뿐"이라며 "위성정당의 혜택은 누리면서 그에 따른 책임은 국민에게 양해해 달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는 이 같은 비판에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는 본질을 비껴간 답변에 불과하다"며 "지금 국민이 묻는 것은 다음 총선의 출마 여부가 아니라, 행정부를 이끌 장관직과 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할 국회의원직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처신이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이러한 논란을 충분히 예상하고도 지명을 강행했다면, 이번 인사는 국정 쇄신이 아니라 용 후보자에게 장관직을 안겨주면서 범여권의 의석까지 보전하려는 정치적 거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썼다.

이어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번 지명의 정치적 배경과 의원직 겸직의 적절성, 장관으로서의 직무 수행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 국민의 선택으로 부여된 공직이 정권과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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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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