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간과 숙박시설, 주차권 등을 판매하거나 대여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마포대교 인근에서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를 65만원에 대여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판매자는 "6명이 실내에서 편하게 불꽃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배달과 주차도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불꽃축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명당' 자리를 대신 맡아준다는 글도 게시됐다. 한 판매자는 명당 자리 가격으로 30만원을 제시했다.
행사 당일 교통 통제와 인파가 예상되면서 인근 주차장의 주차권을 판매하는 글도 등장했다. 한 판매자는 한강공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 이용권을 1만원에 판매했다. 다른 판매자는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있는 주차장의 종일 주차권을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의도 일대 숙박시설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 판매자는 예약해 둔 숙박시설을 88만원에 양도한다며 "불꽃축제를 같이 보기로 한 약속이 취소돼 원가에 양도한다. 현재 예약 사이트에서는 12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 한 호텔 객실을 110만원에 양도한다는 판매자는 "행사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가격이 올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일 불꽃뷰 잘 보이는 고층 객실"이라고 홍보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호텔 객실 가격도 치솟았다. 일부 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평소보다 2~4배 오른 200만~300만원대에 형성됐으며 600만원대 객실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83,800원 0%)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행사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 개최일인 9월 27일보다 22일 앞당겨졌다. 다만 기록적인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행사 당일 온열질환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