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휴대폰을 잃어버린 자식이 200만원의 사례금을 내걸고 분실폰 찾기에 나섰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분실폰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약 1년 반 전에 공기계로 사용하던 폰을 분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6일 낮 12시15분께 서울 광진구 강변역 4번 출구와 동서울터미널 사이 횡단보도 노상에서 삼성 갤럭시S10e 기종을 분실했다. 분실 후 관할 경찰서인 광진경찰서에 방문해 분실신고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제로 편철되면서 사건이 종료됐다.
A씨는 "폰을 분실하고 6개월 후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정신을 좀 차린 뒤에 엄마와의 추억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이크로SD카드를 찾았다. 그러다 분실한 폰에 꽂아 넣었던 게 떠오르는 순간 좌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A씨는 그냥 포기할 수 없었다.
A씨는 "2018년에 나온 구형폰이라 최신 앱 구동도 버거운 기종이기에 누군가 습득 뒤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 이 세상 어디엔가 원래 상태로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SNS와 집단지성의 도움으로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사례금 총 200만원을 내걸면서 "분실폰을 갖고 계신 분과 분실폰 회수에 결정적 도움을 주시는 분께 나눠서 각각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연을 올린 SNS 계정도 공개하면서 "팔로워가 1000명 이상인 분 중 리포스트해주실 수 있는 분은 개인 쪽지 부탁드린다. 게시글 리포스트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커피 기프티콘을 아낌없이 드리겠다"라고도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중한 추억 꼭 찾길 바란다" "기적이 일어나서 꼭 찾길 기도한다" "그 심정 나도 잘 안다" "폐폰 수거업체에 연락해봐라" 등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