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관 "실종자와 연락했다" 주장 계속…통화기록은 없어

제주 경찰관 "실종자와 연락했다" 주장 계속…통화기록은 없어

박효주 기자
2026.08.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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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실종자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연락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실종자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연락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실종자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연락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30대)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부 경장은 지난 7월 직무유기 정황이 드러난 이후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까지 "실종자와 연락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확인한 두 실종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는 부 경장과 통화한 내역이 없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장미란씨(37)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생사나 소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부 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2일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도 사실과 다르게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허위 내용을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후 발견된 시신들이 두 실종자인 것을 확인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죄 연루 가능성과 실종 전후 행적도 확인하고 있다.

제주지법은 전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부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종결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도 전수조사하고 있다. 추가로 허위 종결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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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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