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29분쯤 경북 경산에서 숨진 중국인 유학생 A씨와 지인 관계인 중국 국적 남성 정모 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정 씨 주거지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정 씨의 주거지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동안 경찰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압송했다.
정 씨는 경찰에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직접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신고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대학원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입국했으며 20일 오전 학위수여식을 마친 후 당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A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대구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A씨가 강력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용의자 추적 끝에 정 씨를 검거했다.
정 씨는 A씨에게 일방적으로 호감을 가졌으며 실제 교제 관계가 아니었음에도 연인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과 정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 관련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