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필드, 56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7.5조원 '4배 껑충'

힉스필드, 56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7.5조원 '4배 껑충'

김평화 기자
2026.08.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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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이미지 제작 플랫폼 힉스필드(Higgsfield)가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힉스필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DST글로벌이 주도했으며 트라이브캐피털,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의 그로스에쿼티, 스매시캐피털, 피프스월, 발러캐피털, 인텔캐피털, 리버티글로벌테크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시아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일본 NTT그룹의 벤처투자 부문인 NTT도코모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힉스필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힉스필드의 글로벌 사용자 기준 상위 5개 시장에 포함돼 있다. 힉스필드는 K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가 높은 양국에서 기업용 AI 제작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APAC 시장 전담 GTM(Go-to-Market) 조직 확대와 AI 인재 확보 등에 투입한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4억달러로 이전 시리즈A 당시 13억달러보다 4배 이상 높아졌다. 힉스필드는 이달 연환산매출(ARR)이 7억달러(약 1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이용자는 3000만명 이상이며 포춘500 기업 가운데 390곳이 힉스필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힉스필드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영상·이미지 제작 도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여러 장면으로 구성된 영상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agentic)' 제품군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5월 '슈퍼컴퓨터(Supercomputer)'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에이전틱 제품 사용자가 42배 증가했으며 월간 콘텐츠 생성량은 2000만건을 넘어섰다.

알렉스 마쉬라보프 힉스필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비즈니스는 영상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속도, 규모로 제작하는 일은 여전히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미래에셋과 NTT와의 파트너십은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에 엔터프라이즈급 AI 프로덕션 플랫폼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힉스필드는 AI 영상 제작 교육 사업도 확대한다. 상업용 AI 영상 제작 방법을 무료로 교육하는 '힉스필드 아카데미'에는 현재까지 4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오는 9월에는 학교와 비영리기관의 다국어 시각 학습자료 제작·현지화를 지원하는 '힉스필드 포 굿(Higgsfield For Good)'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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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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