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80번 넘게 흔들린 해남…규모 3.1 찍고 이제 잠잠해지나

2주간 80번 넘게 흔들린 해남…규모 3.1 찍고 이제 잠잠해지나

박진호 기자
2026.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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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유사한 형태의 지진활동
"최대 규모 이후 횟수 감소 추세"

전선 점검원이 지난 25일 전남광주 해남군 산이면 일대 도로변에서 잇따른 지진에 따른 단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신주와 배전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해남=뉴스1) 조수민 기자
전선 점검원이 지난 25일 전남광주 해남군 산이면 일대 도로변에서 잇따른 지진에 따른 단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신주와 배전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해남=뉴스1) 조수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일대에서 최근 약 2주간 지진이 이어졌던 가운데 이번 지진활동이 점차 감소할 것이란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 회의를 거쳐 지진 발생 특성과 원인 등을 분석·논의한 결과다.

기상청은 최근 전남 해남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전문가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지진활동 진단과 향후 유사사례 탐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의 결과 2020년과 올해 발생한 지진 모두 작은 영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지진은 길이 약 500m, 넓이 약 300m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 지진분포 역시 약간의 이격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해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020년과 유사한 형태의 지진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최대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해남에서는 2020년 당시에도 같은 위치에서 4월26일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총 76회의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년 지진(파란색 계열) 및 ‘26년 지진(빨간색 계열)의 진앙분포. /사진제공=기상청(신동훈 전남대 교수 제공).
’20년 지진(파란색 계열) 및 ‘26년 지진(빨간색 계열)의 진앙분포. /사진제공=기상청(신동훈 전남대 교수 제공).

지난 14일부터 지속된 이번 지진활동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3일 발생한 최대 규모 3.1의 지진 발생 후 지진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앞서 발생한 2020년 지진 역시 최대규모 지진을 기점으로 지진활동이 저조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문가 회의에서 두 지진 사례를 비춰 논의한 결과 대부분의 응력이 해소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진앙 인근에 지진계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미소지진을 정밀 탐지하고 향후 추가 지진활동이 있는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보령해역(2013년)과 백령도(2019년)에서 해남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하게 연속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역시 지하단층과 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활동을 정밀 탐지하고 지하단층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전라·충청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가 지진감시와 조기경보 책임기관으로서 해남지진을 비롯해 한반도와 주변국 지진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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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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