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쓰비시·스바루와 2억3300만달러 규모 램프 공급계약
현대모비스(392,000원 ▲14,000 +3.7%)가 일본 자동차 업계와 최초로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2억3300만달러(한화 약 2560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8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2억달러 규모의 헤드램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바루 자동차로부터는 3300만달러 규모의 리어램프를 수주했다.
공급계약을 맺은 부품은 김천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업체에 공급된다. 현대모비스의 일본 수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주 금액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다.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헤드램프는 할로겐과 HID, LED 세 종류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예정인 LED 헤드램프는 지난해 10월 현대모비스와 삼성LED가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첨단 제품으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부품업체의 LED 헤드램프 해외 수주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유럽(BMW, 폭스바겐)과 미국(크라이슬러)에 이어 일본 완성차 업체로까지 램프를 공급하게 돼 램프 분야에서도 세계적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 시작 4년 만에 공개 입찰에서 일본 최고의 램프 회사들을 제쳐 이 부분 사업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현대 모비스의 램프 경쟁력은 이번 수주 방식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현대모비스의 LED 헤드램프는 아직 국내에서 적용된 차종이 없는 상태에서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품질에 대한 해외 업계의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것과 같다. 그동안 국내 차 부품업체들은 국내 완성차업체에 먼저 제품을 공급해 품질을 충분히 검증받고 해외 업체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미쓰비시가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공장을 방문해 기술과 품질, 생산능력에 대해 호평했다"며 "올해 수출 목표 15억2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현재 매출대비 10%의 해외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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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모비스는 BMW와 포드, 푸조-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본사나 연구소를 방문해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를 진행하며 품질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쌓아 왔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모비스 테크 페어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협력사들의 해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