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RO사업서 완전 철수키로(상보)

삼성, MRO사업서 완전 철수키로(상보)

서명훈 기자, 김태은
2011.08.01 15:42

IMK 보유지분 58.7% 매각… 동반성장+비핵심사업 정리

삼성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됐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에서 완전 철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MRO사업을 맡아 왔던아이마켓코리아(7,410원 ▼100 -1.33%)(IMK)의 지분도 전량 매각키로 했다.

삼성은 1일 MRO 사업에서 철수키로 하고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IMK 지분 58.7%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구매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MK와의 거래는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이 IMK를 통해 조달하는 품목이 40만개에 이르는데다 IMK와 거래하는 기업도 1만1000여개에 이른다. 지분을 매각하고 MRO사업에서는 손을 떼지만 IMK와 거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분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나 매각대상, 매각대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매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분 인수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의 IMK 지분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2000년 12월 IMK를 설립, 그룹 내 유지와 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을 맡겨왔다.

삼성의 지분 매각이 IMK 입장에서는 반드시 악재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삼성은 IMK의 영업범위를 계열사와 1차 협력업체로 제한하기로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삼성의 거래 물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다른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데 제약이 사라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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