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싱가포르에 사장단 모은 이유는

허창수 GS회장, 싱가포르에 사장단 모은 이유는

류지민 기자
2012.11.05 10:38

싱가포르서 두 번째 해외 사장단회의···현지 사업장 방문 및 동남이 진출전략 논의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장에 적극 진출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싱가포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서경석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참석해 GS의 각 계열사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GS가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GS가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싱가포르가 세계 3대 석유시장으로 아시아 오일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아시아지역 소비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는 테스트 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금융과 연계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중심의 선진화된 건설 환경이 형성돼 있어 에너지·유통·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허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세계경제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중국 등 신흥국 시장도 위축돼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시장은 부존자원이나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있어 우리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GS 사장단들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전문가로부터 싱가포르 시장의 경제성장 및 주력산업의 변천과정, 외국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향후 성장전략 등에 대해 소개받고 GS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유통·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장 진출 방안 및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GS는 에너지 분야에서 원유수입 및 석유제품 수출 다변화, 현지 윤활유 완제품 생산역량 강화, 해외 유전개발사업 본격화,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통분야에서는 소매 유통시장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에 진출한 홈쇼핑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플랜트·발전·환경사업 등 공종을 다각화하고 인프라와 주택 등 개발사업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싱가포르 시장에서 수출시장 확대 및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과 GS글로벌 싱가포르 법인 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GS건설이 수주한 해외 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 공사인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 현장과 도심지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GS 계열사들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GS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계열사의 해외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사장단회의 및 현장방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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