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재생에너지 난제…"보급·공급망·비용하락 모두 잡아야"

부족한 재생에너지 난제…"보급·공급망·비용하락 모두 잡아야"

권다희, 김지현, 정세진, 최지은 기자
2025.10.16 16:57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해상풍력 세션 및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세션
"풍력보급, 공급망 육성, 원가하락 '세 마리 토끼' 위해 다양한 입찰 필요"
"국내 기업 재생에너지 수요 많지만 고비용 공급 제한"

조공장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 유충열 수협중앙회 팀장, 김명훈 여수시 신산업에너지과 차장, 이현승 CIP 상무, 곽성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소윤미 에너지전환포럼 정책국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해상풍력의 과도기, 실행 가능성과 협력의 길 컨퍼런스에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공장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 유충열 수협중앙회 팀장, 김명훈 여수시 신산업에너지과 차장, 이현승 CIP 상무, 곽성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소윤미 에너지전환포럼 정책국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해상풍력의 과도기, 실행 가능성과 협력의 길 컨퍼런스에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가 계획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계통(전력망)과 항만 설립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내 기업 수요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둘째 날에는 에너지전환포럼 주관으로 열린 '해상풍력의 과도기, 실행 가능성과 협력의 길' 세션과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목표와 현실'을 주제로 한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 등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과 조달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해상풍력 과도기, 초기 물량 확보와 사회적 합의를 위한 전략 논의'를 주제로 열린 해상풍력 세션에서는 국내 해상풍력의 빠른 보급을 위한 입찰제도와 사회적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해상풍력 이해관계자 지도 그리기를 통한 협의 전략'을 제목으로 한 주제 발표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 중인 4개 지역의 지방정부, 산업계, 어민 및 주민, 환경단체, 연구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심층면접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우리는 '어민'이라고 통칭하지만 현장에서 들어보면 어떤 어업을 하는가에 따라 실제 이해관계는 매우 달랐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해상풍력 개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포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느냐 하는 신뢰 기반의 절차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보급, 공급망 산업육성, 발전원가 하락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며 국내 공급망 육성도 중요하지만 발전단가 하락도 필요하므로 입찰 트랙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평균 해상풍력 원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13원으로 추산되고 중국을 제외해도 180원대로 추산되는데, 국내는 320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국내 공급망 육성을 위한 공공입찰트랙을 20% 정도 두고, 나머지 60%는 일반 입찰 트랙으로 가져가되, 20% 정도는 발전원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을 가장 낮게 쓰는 사업에 물량을 주는 입찰 트랙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석호 코오롱인더스트리 탄소중립추진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에서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목표와 현실'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정석호 코오롱인더스트리 탄소중립추진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에서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목표와 현실'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재생에너지 수요기업, 공급기업과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졌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여전히 우리나라는 RE100 이행을 위한 한계가 가장 많은 국가로 평가된다"며 "고비용 및 제한적 공급, 조달 수단의 부족 등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장애 요인"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 PPA 기업인 SK이노베이션 E&S의 박영욱 재생에너지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을 워낙 많이 하고, 유럽 독일 완성차 업체 등 글로벌 공급망의 RE100 요구가 강해지다보니 국내 기업들이 이를 빨리 이행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PPA시장에서의 공급 부족 상황을 전했다.

박 팀장은 "2023년 국내 PPA 시장 시작 시점 kwh당 150원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190원 이상으로 올랐고 물량이 작으면 수요기업들이 더 협의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새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단가를 낮추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입지 다각화와 규제 완화로 재생에너지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통 이슈로 단가가 한번에 낮아지긴 어렵겠지만 전력요금이 일정 부분 내려가는 게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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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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