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인화 포스코 회장.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0209074699044_1.jpg)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제조 및 건설 현장에 K-세이프티(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 회장은 "임직원 모두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는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무(無)재해라는 실질적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장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원들은 안전 경영의 요체는 구호가 아닌 실천임을 명심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눈으로 확인하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야 하고, 이를 위해 회사는 근로자의 안전 경영 참여권을 적극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신설한 안전 전문 자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혁신하여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는 글로벌 사업장과 국내 산업계에 확산함으로써 K-세이프티 롤 모델을 정착시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X(AI 전환)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에도 힘을 줬다. 장 회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압도적인 제조 기술력이라는 깊은 뿌리 위에 서 있다"며 "제조 현장에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를 확산하여 인당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위험 수작업 개소에 로봇을 활용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술에 토대를 둔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무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창의적 성과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AI 리터러시(Literacy)도 향상해야 한다"고 하면서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중국 R&D센터와 같은 R&D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철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본원 경쟁력을 재건하는 동시에 글로벌 밸류체인 분절화에 따라 차별화된 시장별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탈탄소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CI(비용혁신)2030을 통한 구조적 원가 혁신, 8대 전략제품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 차질없는 포항 하이렉스 데모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 인도·미국 등 파트너 합작 등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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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차전지·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호주·아르헨티나 구축 탈(脫)중국 리튬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 양극재 제품군 다변화 △성장 로드맵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 인력 보강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 저변 확대 △미국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통한 북극권 가스 자산 확장 △싱가포르 트레이딩 법인 조기 안정화 △국내 해상풍력, 해외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추진 등을 과제로 거론했다.
이날 장 회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현장경영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AI와 로봇이 산업의 판도를 흔들면서 파괴적 혁신 없이는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주어진 게임의 법칙에 순응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간다면 그룹에 제2, 제3의 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